[OSEN=베이징(중국), 지형준 기자] 11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 경기가 열렸다.중국 리웬룽이 넘어지고 있다. 2022.02.11 /jpnews@osen.co.kr

[OSEN=정승우 기자] 왕멍(37)이 중국 남자 대표팀의 5,000m 계주 결과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자신의 해설이 정확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 준결승을 치렀다. 중국은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어드밴스 판정에 힘입어 결승에 진출했다.

1조에서 시작한 중국은 레이스 도중 넘어졌다. 리원룽이 캐나다 찰스 해멀린과 선두 경쟁을 펼치다 넘어졌다. SBS 박승희 해설위원은 "날끼리 부딪히는 상황은 반칙이 아니다"라고 설명하며 캐나다 선수는 실격이 아니라고 말했다. 중국은 결국 마지막 4위로 경기를 마쳤다.

결과는 실소를 자아냈다. 중국이 캐나다의 방해를 받았다는 것을 이유로 어드밴스를 적용, 결선 진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총감독 왕멍은 이 결과를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중국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해당 경기 해설을 맡은 왕멍은 중국의 어드밴스 판정이 나오자 테이블을 두드리며 "내가 감독을 괜히 맡았던 것 같으냐. 겸허하고 착실하게 공부했기에 이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이것이 쇼트트랙이다. 이것이 규칙이다. 문제가 전혀 없는 판정이다. 나는 프로다"라고 말하며 판정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왕멍은 "선수 시절부터 룰에 관해 공부하는 것을 좋아했다. 하지만 영어 능력이 부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통역도 없이 심판들에게 룰에 관해 물었다"라며 자신이 쇼트트랙 규칙을 자세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왕멍과 함께 중계를 진행했던 황젠샹은 왕멍의 말에 감탄하며 "왕멍이 쇼트트랙을 해설하는 것은 마이클 조던이 농구를, 타이거 우즈가 골프를 해설하는 것과 같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중국과 함께 1조에서 경기를 펼쳐 정당하게 1위와 2위를 차지한 캐나다와 이탈리아도 결승전에 진출했다. 2조에서 환상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조 1위에 오른 대한민국 역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경기는 오는 16일 오후 9시 44분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리며 대한민국, 캐나다, 이탈리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중국이 금메달을 두고 레이스를 펼친다.

[사진] 왕멍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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