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는 김동준의 역전 3점슛으로 70-69, 1점 차이로 고양 오리온에게 앞서 있었다. 이우석이 좌측 3점 라인 밖 45도 지점에서 1분 25초를 남기고 김동준에게 패스를 받았다. 공격 제한 시간은 4초 가량 남았다. 이우석 앞에선 이대성이 서 있었다.

이우석은 오른발 잽스텝에 이어 슛 훼이크를 쓴 다음 왼쪽으로 드리블을 쳤다. 골밑으로 가는 길목에는 라숀 토마스와 이승현이 자리 잡고 있어 돌파는 불가능했다. 공격제한 시간도 1초씩 뚝뚝 떨어졌다.

이우석이 엔드 라인에서 슛을 시도할 때 이대성과 접촉이 일어났다. 이우석은 슛까지 시도했고, 샷 클락 부저 소리가 울릴 때 볼은 림을 통과했다. 이우석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했다. 74-69로 달아나는, 이날 경기에서 나온 마지막 득점이었다.

이우석은 지난해 12월 24일 열린 오리온과 경기에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현대모비스는 1차 연장 28초를 남기고 88-86으로 앞설 때 공격권을 가졌다. 이우석이 9초 가량 남았을 때 돌파를 시도했고, 이것이 빗나갔다

남은 시간은 5초 가량이었다.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머피 할로웨이가 이대성에게 아울렛 패스를 건넸고, 1.2초를 남기고 동점을 허용하는 득점으로 이어졌다. 현대모비스는 결국 2차 연장 승부 끝에 95-98로 오리온에게 무릎을 꿇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우석의 경기 운영 부분이 아쉽다. 양동근 코치를 통해 상황 설명을 하라고 했더니 전혀 몰랐다고 한다. 24초를 먹어도 오리온이 공격할 시간이 3,4초다. 할로웨이가 골밑에서 기다리는데 들어갔다. 그냥 24초 다 되어서 슛을 던지면 들어가지 않아 튀어 올라 시간이 지나가니 경기가 끝나는 거였다. 경기 운영을 모르는 거다”고 이우석의 돌파 선택을 아쉬워했다.

이우석은 9일 만에 다시 만난 오리온을 상대로 이런 아쉬움을 말끔하게 씻어내며 승리로 이끄는 결정적인 득점을 올렸다.



이우석은 이날 승리한 뒤 “지난 (오리온과) 경기에서 많이 아쉽고, 많이 분했다”며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경기를 잘 해서 개운하고, 속이 시원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우석은 오리온과 지난 3라운드 경기를 되짚자 “지난 경기에서 경기 조율을 못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못 이겨서 스스로 실망을 많이 했다. 오늘(2일) 경기에서는 그런 실수를 안 하려고 노력했다”며 “이대성 형, 이정현과 매치업에서 밀리고 싶지 않았다. 특히, (신인왕 경쟁 중인) 정현이와 매치업에서 더더욱 밀리기 싫어서 그렇게 더 플레이를 했다”고 승부 근성을 드러냈다.

이어 “공부를 많이 한다. 벤치에 있거나 경기를 보면 경기 시간이 1분 미만으로 남았을 때 몇 초 남아서 몇 번 더 공격이 가능한지 공부한다”고 덧붙였다.

이우석은 마지막 득점을 올릴 때 공격 시간에 쫓겼다고 하자 “매일 연습하는 슛이었다. 남은 시간을 보면서 공격을 했고, 충분히 넣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우석을 비롯해 어린 선수들은 경기 시작 2시간 전 즈음 코트에 미리 나와 양동근 현대모비스 코치와 슈팅 훈련을 한다. 이우석은 훈련 효과를 오리온과 경기에서 발휘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기사제공 점프볼

울산/이재범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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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켈슨이 지난해 PGA챔피언십에서 47.5인치 드라이버를 써서 우승했다. [사진= PGA아메리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2022년 ‘임인년(壬寅年)’에는 지난해 미국골프협회(USGA) 및 영국왕립골프협회(R&A)를 통해 간헐적으로 발표된 새로운 골프 룰이 적용된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주말 골퍼들의 골프 라이프에는 큰 영향이 없고, 프로 골퍼나 주니어 선수 등 엘리트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적용되는 사항이다. 하지만 이 내용을 알고 있으면 한 팀에서 가장 똑똑한 골퍼가 될 수 있다. 투어 경기를 보는 중에도 참고할 수 있는 3가지 변경 사항을 소개한다.

드라이버 길이 단축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새로운 로컬룰을 통해 드라이버 길이를 종전 48인치에서 46인치로 2인치를 더 줄였다. 긴 드라이버로 비거리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을 막은 것이다.

지난해 필 미켈슨은 47.9인치 드라이버를 들고 나와 메이저인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바 있다. 미켈슨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 “바보들이 하는 결정으로 한심하다”고 혹평했다.

실제로 투어 선수 대부분이 44.5인치에서 45.5인치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USGA는 이전에 48인치 이상의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프로는 3%에 불과하다고 밝힌 바 있다. 장타자인 로리 매킬로이는 이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 선수다. 그는 지난해 10월에 “우리가 그것에 대해 꽤 오랫동안 논의했을 때 모든 회의에 참석했고 대다수의 선수들이 그것에 동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린북 표기 단순화
PGA투어에서 앞으로 선수들이 그린 경사와 브레이크 등을 파악하는 데 참고하는 그린북이 단순해진다. PGA투어는 선수와 캐디는 위원회에서 승인한 야드북을 사용해야 한다. 투어측이 선수와 캐디에게 보낸 메모에 따르면 위원회에서 승인한 책은 전통적인 야디지북과 유사하며 그린 세부 사항과 관련하여 슬로프 및 기타 기능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만 있다.

2021년 이전의 책은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으며 선수와 캐디는 코스에서 직접 관찰한 내용이나 방송 중 시청한 내용만 기록에 메모를 추가할 수 있다. 따라서 경사나 등고선 파악 등 측정 도구를 사용할 수 없다. 눈으로 보고 걸어서 파악한 내용만을 참고하라는 의미다.

‘필드의 과학자’로 불리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각도계 등 각종 도구를 써서 코스를 파악하는 선수인데 앞으로 그의 행동에 제동이 걸린다. 이는 로컬룰이지만 세계 주요투어에서 채택한 만큼 국내 남녀투어도 규칙 개정을 통해 적용할 것으로 본다.

아마추어 자격 완화
USGA와 R&A는 올해부터 아마추어 자격 규칙을 보다 완화했다. 이는 미드 아마나 프로를 꿈꾸는 주니어 선수들이 참고해야 하는 내용이다.

아마추어 선수가 각종 기업체의 홍보 모델로 나오거나 후원을 받는 것이 자유로워진다. 2019년1월 당시 미국의 아마추어 여자 선수였던 16세 루시 리가 애플워치 광고에 출연했다는 이유로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당시 루시는 출연료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일회성 경고를 받았지만 이제는 자신의 이름으로 돈을 벌 수 있다.

양대 골프기구에서 정한 규정에서는 아마추어 자격을 잃는 기준이 다음 4가지로 줄었다. 첫째, 대회에서 1천달러(이전에는 750달러)가 넘는 상금을 받을 때, 둘째, 프로로 경기에 출전할 때, 골프 교습을 통해 금전적 이득을 취할 때, 클럽 프로가 되거나 프로 경기단체 회원이 될 때다. 이벤트 경기에서 받는 상금이나 부상은 자유로워졌다.

기사제공 헤럴드경제

남화영 sports@heraldcorp.com



[OSEN=서정환 기자] ‘슛돌이’ 이강인(22, 마요르카)이 새해 첫 경기부터 선발로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마요르카는 3일 새벽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개최된 ‘2021-22 프리메라리가 19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에게 0-1로 졌다. 15위 마요르카(승점 20점)는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바르셀로나(승점 31점)는 7위서 5위로 상승했다.

4-2-3-1의 마요르카는 2선 오른쪽 공격수로 이강인을 선발로 세웠다. 무려 14명이 코로나에 집단감염 된 바르셀로나는 주전들이 대거 빠진 1.5군 멤버였다.

전반 7분 바르셀로나가 프리킥을 얻었다. 수비수 피케가 키커로 나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바르셀로나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쥐고 경기를 주도했다.

이강인은 전반 14분 측면에서 드리블을 하는 과정에서 아라우호에게 왼발을 밟혔다. 이강인은 고통을 호소했지만 부상은 피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8분 루크 더 용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1분 뒤 더 용의 시저스 발리슈팅이 다시 한 번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전반 30분 중앙에서 돌파를 시도하던 이강인을 네 명의 선수가 둘러쌌다. 이강인이 프리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이강인이 왼발라 감아 찬 슈팅이 수비벽에 맞고 나왔다. 전반 40분 마요르카의 역습에서 이강인이 헤딩패스로 프리킥을 이끌어냈다. 이강인의 직접 슈팅이 골키퍼에게 안겼다. 전반전 마요르카가 기록한 두 개의 유효슈팅 중 하나였다.

선제골은 바르셀로나가 넣었다. 전반 44분 더 용이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가 1-0으로 앞서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이강인은 공중볼을 다투던 상대선수와 머리끼리 충돌하는 등 의욕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측면에 배치돼 좀처럼 공을 만지지 못했다. 역습전개에서 나오는 이강인의 번뜩이는 패스를 볼 수 없었다. 결국 이강인은 후반 25분 라브레스와 교대하며 경기를 마쳤다.

마요르카는 후반 추가시간 자우메의 결정적 슈팅이 테어 슈테겐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마요르카는 홈에서 패배를 당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마요르카 SNS

기사제공 OSEN

서정환 (jasonseo34@osen.co.kr)

사진=일본 언론 도쿄스포츠 온라인판 홈페이지 기사 캡처[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일본축구대표팀 중원의 핵심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가 월드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본 언론 도쿄스포츠 온라인판은 2일 '엔도는 월드컵에서 주력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월드컵에서 사상 최고인 8강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축구대표팀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초반 세 경기에서 1승2패로 주춤했다. 하지만 이후 3연승을 달리며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하지만 3위 호주(승점 11)와의 격차는 단 1점이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바뀔 수 있다. 하지만 일본은 월드컵 진출을 넘어 활약을 자신하는 모습이다.

엔도는 "'좋은 경험이었다'는 말로 끝내고 싶지는 않다. 일본 역사를 바꿀 만한 플레이를 하고, 결과를 남기면 된다. 카타르월드컵은 사상 첫 겨울 대회다. 유럽파들은 시즌 중이다. 좋은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다. 일단은 월드컵 진출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27일 중국-2월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연달아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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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스포츠조선

김가을(epi17@sportschosun.com)

정훈. /OSEN DB

[OSEN=한용섭 기자] 마지막 FA 정훈(35)은 원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다른 팀으로 이적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현재 정훈에게 관심을 갖는 팀은 없기 때문이다. 롯데가 협상 주도권을 갖고 있는 셈이다.

성민규 롯데 단장은 FA 협상에서 오버 페이가 아닌 합리적인 가격을 고수하는 편이다. 지난 2년간 결과가 그랬다. 정훈에게는 과연 얼마를 제시할까.

손아섭이 지난달 NC와 4년 최대 64억원에 FA 이적을 한 뒤에 성민규 단장은 그동안 FA 협상과 관련해 노코멘트 기조를 깨고 인터뷰에서 손아섭과 협상을 공개했다.

롯데는 손아섭에게 4+2년 최대 59억원을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다. 4년 보장 40억원이었고, 인센티브와 +2년 계약이 옵션으로 추가된 제시안이었다. 손아섭에게 20억대를 제안했다는 루머, 손아섭을 지역 라이벌 NC로 떠나보낸 것에 롯데팬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해명에 나선 것.

성민규 단장은 2020시즌을 앞두고 FA 전준우와 진통 끝에 계약했다. 1월 초에 4년 34억원에 계약했다. 전준우는 FA를 앞둔 2019시즌 타율 3할1리 22홈런 83타점 OPS .839를 기록했다. 2017~2019년 3년 연속 3할 타율, 3년간 73홈런을 기록했고, 2018년에는 최다안타 1위도 차지했다.

롯데의 제안은 선수의 기대치에 한참 미치지 못했지만, 롯데 이외에 선택지가 없던 전준우는 결국 해를 넘겨 구단 제시안을 받아들였다. 

당시 전준우의 계약은 비슷한 성적의 타 구단 FA보다 낮은 금액이었다. 올 겨울 손아섭에게 내민 제시안도 타 구단에서 더 좋은 조건이 들어오는 과정에서 처음 계획보다 올린 금액이었지만, 시장 가격과는 큰 차이가 났다. 

정훈 역시 그렇게 좋은 제안을 받지 못할 것이 자명하다. 정훈은 2020시즌 타율 2할9푼2리 58타점 출루율 .382, 장타율 .427, OPS .809를 기록했다. 4년 만에 400타석 넘게 출장했고, 프로 데뷔 처음으로 두 자리 홈런(11개)도 기록했다. 2021시즌에는 135경기에서 타율 2할9푼2리(561타수 142안타) 출루율 .380, 장타율 .438, OPS .818을 기록했다. 홈런(14개)과 타점(79개)은 더 늘어났다.

정훈이 2년간 1루수로 쏠쏠한 활약을 했지만 2017~2019시즌은 백업 처지였다. 전준우는 정훈보다 1살 많지만, 정훈 보다 2년 먼저 FA 계약을 했다. 계약 시점은 전준우가 34세, 정훈은 35세다. 손아섭, 전준우의 협상 결과를 보면 정훈은 20억대를 제시받으면 아주 성공적일 지도 모른다. 

성민규 단장은 지난달 29일 정훈과 협상을 갖고 “선수도 남고 싶어하고, 우리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정훈이 다른 팀으로 떠날 가능성도, 롯데가 정훈을 FA 미아로 만들 계획은 전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롯데가 정훈의 희망대로 제시 금액을 올릴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성 단장은 “시장 상황을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 시장을 따라가겠다는 것도 아니다. 조금씩 서로의 간극을 좁혀나가고 있다”고 했다.

/orange@osen.co.kr

기사제공 OSEN

한용섭 (orange@osen.co.kr)

고진영(왼쪽)과 넬리 코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21년 여자골프계를 양분했던 고진영(26·솔레어)과 넬리 코다(미국)의 라이벌 관계가 미국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 골프 매체 골프닷컴은 1일(한국시간) 2021시즌 여자 골프 왕좌를 놓고 격돌했던 고진영과 코다를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고진영과 코다는 2021년 총 10번의 우승을 합작(올림픽 포함)했고 시즌 마지막 날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놓고 경쟁했다. 고진영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지만 코다는 메이저대회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 등을 따냈다"고 보도했다.

골프닷컴은 여름은 코다가, 가을은 고진영이 지배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2021년의 여름은 코다의 여름이었다. US여자오픈 컷탈락의 아픔 이후 메이저대회와 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3승을 수확하며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며 "코다는 여자 골프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며 슈퍼스타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가을은 고진영이 지배했다. 전반기 동안 다소 잠잠했지만 후반기 다시 압도적인 모습으로 돌아왔다"며 "7월부터 11월사이에 5번 우승을 차지했고 잠시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하기도 했다.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우승으로 개인 2번째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진영과 코다는 현재 세계랭킹 1위를 놓고 경쟁 중이다. 2021년 마지막으로 발표된 세계랭킹에서는 코다가 고진영에 0.04점 앞서 있다. 2022 LPGA투어 시즌이 시작되면 다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기사제공 뉴스1

나연준 기자(yjra@news1.kr)

김주형. [사진 KPGA]한국 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세 김주형(20)이 2021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주인공으로 주목받았다.

김주형은 31일 진행된 대상 시상식에서 제네시스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 톱10 피니시상 등 4관왕을 달성했다. 김주형은 2021 시즌 SK텔레콤 오픈 우승과 준우승 3회를 포함해 톱10에 9차례나 이름을 올려 제네시스 포인트 5540.56점을 기록하면서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했다. 김주형은 시상식에서 "이번 연도에 가장 탐났던 상인데 이렇게 마지막에 받을 수 있게 돼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 상금왕을 받고서 "받은 돈으로 기부를 많이 했다. 그보다 더 큰 선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형은 대상에 따른 특전으로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스코터시 오픈 출전권과 제네시스 차량 1대, 1억원의 보너스 상금을 받았다. 김주형은 KPGA를 통해 "현재 위치에서 자만하지 않겠다. 다가오는 2022 시즌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다음 시즌 각오를 다졌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은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됐다. 각 부문 수상자들은 영상을 통해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신인상을 받은 김동은은 "생애 한번밖에 받지 못하는 이 상을 받게 돼 기쁘고 값지다. 2022년에는 자만하지 않고 신인과 같은 마음으로 팬들에게 좋은 플레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기사제공 JTBC GOLF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우승한 임성재

2022년 임인년(壬寅年)을 빛낼 '범띠 골프 스타'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카드를 매해 유지해 20년, 25년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국 선수 중 PGA 투어에서 가장 오래 활동한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1998년 대표 범띠 스타 임성재는 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이다. 2018-2019시즌 PGA 투어에 데뷔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신인상을 거머쥔 임성재는 지난해 3월 자신의 50번째 PGA 투어 무대인 혼다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한국 선수 최초로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한 최초의 사나이다. 2021년 10월에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100번째 PGA 투어 대회 만에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임성재는 최근 골프다이제스트와 전화 인터뷰에서 "2021년 초반부터 우승 경쟁을 할 기회가 몇 번 있었지만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해서 아쉬웠다. 시즌 중반에 샷이 안 맞기 시작해 스윙에 변화를 조금 준 게 도움이 많이 되어 하반기에 잘 마무리하고 두 번째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백스윙이 느린 편이었던 임성재는 테이크어웨이까지만 느리게 간 뒤 이후 손, 어깨, 몸을 한 번에 턴하는 방법으로 스윙에 변화를 줬다.

임성재는 "전 스윙은 팔로만 많이 치는 스윙이라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하루 정도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샷이 왔다 갔다 했다. 그래서 스윙에 변화를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많이 바꾼 건 아니지만 백스윙 때 몸을 더 사용해서 큰 근육으로 스윙하고 있다. 7월부터 스윙을 바꾸기 시작했고 샷 컨디션이 올라와 그때부터는 컷 탈락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습벌레'로도 유명하다. 시즌을 마친 다음 날도 연습장으로 향하는 게 임성재다. 임성재는 "나도 물론 놀고 싶지만 예민해서 며칠 안 하면 감이 사라지는 게 골프"라고 말한다.

임성재는 "감을 계속 유지하려면 많이는 아니더라도 하루에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는 꼭 연습해야 한다는 마음이 있다. 그래서 조금씩이더라도 매일매일 연습하고 있다. 미국에 있을 때는 거의 골프로 하루를 보낸다"라고 밝혔다.

시즌을 마무리한 뒤 연말을 한국에서 보내면서도 일정, 절친한 지인들을 만나는 와중에도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는 임성재에게 '바른 생활 사나이'라고 하자 그는 "그런 셈"이라며 웃어 보였다.

임성재는 "코로나 때문에 놀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서 그런 자리가 있어도 안 가려고 한다. 친구들도 진짜 친한 친구들만 만나는 편이다. 나도 조심해야 한다고 항상 생각하고 술도 거의 안 마신다. 바른 생활 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2015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일본투어(JGTO) 큐 스쿨을 단번에 통과한 임성재는 2017년 PGA 투어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큐 스쿨까지 2위로 합격하며 미국으로 날아갔다. 웹닷컴 투어 데뷔전인 바하마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르며 대형사고를 친 임성재는 시즌 내내 상금 1위를 지키며 웹닷컴 투어 최초의 기록을 써냈고 한국 선수 최초로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등 PGA 투어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임성재는 "3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을 나간 게 가장 특별한 경험이었고 3년 안에 두 번 우승한 것, 마스터스 준우승 등 좋은 기억이 매우 많다"고 돌아봤다.

그는 "나만의 비결이라고 한다면 루틴을 매일 똑같이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며 "쉴 때나 대회에 출전할 때나 연습 루틴을 항상 지켜왔다. 일상생활에서도 똑같이 하다 보니까 본 대회 때도 꾸준하게 할 수 있는 이유가 됐던 것 같다. 사실 특별한 비결이라고 할 것도 없다. 그냥 연습을 항상 꾸준히 한다. 아침에 트레이닝 및 운동을 하고 밥 먹고 점심에 연습하러 나가서 쇼트게임, 퍼팅, 샷 연습을 한다. 이후 나인 홀 정도를 돈다. 쉴 때도 이렇게 연습한다"고 설명했다.

다음 시즌 PGA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에서 활동하는 김성현(24)을 비롯해 차세대 유망주 김주형(20) 등 임성재에게 PGA 투어 진출과 관련해 질문하는 또래, 후배들도 제법 많다.

그런 선수들에게 임성재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자신이 최고의 컨디션이라고 생각할 때 도전하라고 말하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임성재는 "왜냐면 PGA 투어에 가기 위해서는 자신감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자신감은 멘탈적으로도 도움이 많이 된다. 나는 타이밍이 굉장히 좋았다. 일본 투어 2년 차일 때 감이 좋았고 그때 웹닷컴 투어 Q 스쿨을 봤다. Q 스쿨 때 골프가 잘 됐고 성적도 좋았고 웹닷컴 투어에 가서도 바로 첫 우승이 나오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실력도 물론 중요하다. 그렇지만 골프가 잘 맞지 않는 상황에서 도전해봤자 자신감이 떨어져 있어서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그는 오는 3일 미국으로 출국해 오는 7일 개막하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로 2022년을 시작한다.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2020-2021시즌과 2021-2022시즌 우승자만 출전하는 대회다. 임성재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나선다.

임성재는 "2022년에는 4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 한 번 더 우승,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 이 3가지를 이루고 싶다"고 새해 포부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기사제공 골프다이제스트

주미희 기자 chuchu@golfdigest.co.kr

고진영의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이 지난달 골프계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이슈로 선정됐다. 사진은 지난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고진영. /사진=KLPGA 제공

고진영이 전세계로부터 인정받았다.

31일(한국시각)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닷컴은 고진영의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지난달 골프계에서 가장 주목받은 이슈로 선정됐다. 매체는 "고진영은 63개홀 연속 그린을 적중시켰다"며 "어떤 선수도 해내지 못한 기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타이거 우즈는 2000년 29개 홀 연속 그린 적중을 달성했다"며 "최근 25년 사이에 50홀 이상 연속 그린 적중은 마이크 하이넌의 60개 홀 연속이 유일하다"고 전했다.

고진영은 2021시즌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에서 총 5승을 휩쓸며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다승왕 등을 석권하며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골프닷컴은 매달 골프계에서 가장 화제가 된 소식을 톱뉴스로 선정한다. 지난 8월엔 고진영과 함께 넬리 코다(미국)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월에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그의 캐디 하야후지 쇼타가 18번 홀 그린에서 고개 숙여 인사한 장면이 톱뉴스로 뽑혔다.

지난 5월에는 필 미컬슨(미국)이 50대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뉴스가 장식했다. 지난 2월 교통사고 후 재활을 거쳐 PNC 챔피언십을 통해 복귀한 우즈의 소식은 12월 뉴스 1위에 올랐다.

기사제공 머니S

류예지 기자 (ryuperstar@mt.co.kr)

[사진 루나엑스]위대한 코스 설계가로 꼽히는 알리스타 맥킨지의 설계 13원칙 중 '가능하면 코스는 9홀 단위, 두 개의 고리 모양으로 배열해야 한다'는 원칙은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세상은 변하고 있다. 굳이 18홀을 고집할 필요도 없다. 모두가 편하게 즐기기만 하면 그만 아닐까.

바쁜 시간을 쪼개 가벼운 플레이를 원하는 현대인은 6홀 골프를 선호한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해부터 급속도로 늘어난 골린이다. 골린이 3명이 일반적인 18홀 골프장에서 라운드 하기는 너무 어렵다. 주말 부킹이 쉽지 않을뿐더러 '헉!' 소리 나는 그린피에 좌절한다. 게다가 좌탄우탄(일명 와이파이 샷) 드라이버 샷과 뱀 샷의 향연에 뒤 팀의 눈치를 보느라 뒤통수가 뜨거워지기 쉽다. 포레스트힐CC는 정규 18홀 코스도 있지만 6홀짜리 포레스트 코스가 가성비로 소문이 퍼지면서 최근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정규 홀 클럽하우스도 같이 이용할 수 있고, 페어웨이 상태가 좋을 뿐더러 노캐디라 캐디피 부담이 없다. 특히 18홀을 돌면 후반에 체력이 저하되는 골퍼들에게 인기가 많다. 물론 카트를 직접 모는 수고와 거리 측정기를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르기는 하지만 기꺼이 감내할 만 하다.

반면 18홀이 부족해 24홀을 원하는 골퍼들도 있다. 루나엑스에선 6홀, 12홀, 18홀, 24홀 등 원하는 대로 나만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경북 경주에 위치한 루나엑스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6개 홀 코스를 선보이고 있다. 내장객이 9홀, 18홀 라운드에 얽매일 필요 없이 짧게는 6홀, 길게는 24홀까지 즐길 수 있다. 출근 전 새벽이나 퇴근 이후에 6홀만 돌 수 있고, 18홀 라운드를 다 돈 뒤 남는 아쉬움을 6홀 추가로 달랠 수도 있다. 키오스크를 통한 체크인 시스템과 무인 샤워실을 갖춘 이곳은 전체 노캐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카트는 전 코스를 자동으로 주행하고, 개인별로 코스 정보가 내장된 노트북이 지급된다. 언택트 시대에 맞게 고객은 예약된 날 골프복장으로 내장해 무인 정산대에서 카트비를 선결제하고 입장하면 된다. 락카와 샤워장을 이용할 경우 키오스크에서 결제 후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최장 340m의 천연잔디 드라이빙레인지, 3개 층에 57개의 타석과 야외 스크린골프 시설, 타구 측정시스템 등 최첨단 시설과 장비까지 갖추고 있다.

기사제공 JTBC GOLF

김현서 기자 kim.hyun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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