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 신입해고 이렇게 대응합시다

 

“오늘 정리해고와 관련해서 상담을 예약했는데요. 취소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러세요? 일이 잘 해결되었나 보네요?”
“아니오. 그냥 회사를 상대로 싸울 자신이 없네요. 그냥 포기하려고요.”
“그러시군요 도움이 못되어 죄송합니다. 추후에 저희들 도움이 필요하시면 또 연락주세요. 선생님의 능력부족이 아니니 자책마시고요”
“사회생활 첫 직장에서 이런 일을 겪으니 좌절감이 드네요”

 

수화기 너머의 침울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중소기업에 입사한지 3달이 채 안된 수습사원입니다. 지난 2월 중순에 저희 노동OK로 상담을 의뢰한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입사한 첫 직장에서 짤렸습니다.

 

근로계약 당시 수습기간을 3개월로 설정하고 신입사원으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수습기간이 끝나고 회사에서는 별이야기 없이 근로계약서를 갱신하길래 ‘이제 정말 신입딱지를 떼는가보다’ 어깨가 으쓱해 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회사의 상급자가 설을 앞두고 그를 부르더니 “회사 사정상 이번달까지만 일하고 그만둬야겠다”고 그에게 통보를 했습니다. 왜 자신이냐고 이유를 물었더니 “회사와 잘 맞지 않는 것 같다”는 답변이 돌아 왔습니다.

 

 

최근 국내 굴지의 건설대기업 두산인프라코어가 정리해고를 시행하면서 20대 신입사원을 대상자로 포함시켜 사회적 논란이 되었습니다. 두산의 예와 같이 건설부문뿐만이 아니라 최근 경기부진으로 제약과 조선, 철강등의 업종에서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정리해고와 희망퇴직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저희 노동OK에도 희망퇴직과 정리해고에 관련된 많은 상담이 들어옵니다.

 

특히 희망퇴직을 거부한 노동자들이 주로 상담을 해 오는데요. 2~3년전만 해도 희망퇴직과 정리해고 상담은 50대 이상 노동자가 주를 이뤘습니다. 그런데 최근 목소리가 앳된 청년들이 희망퇴직이라는 미명하게 쫗겨나기 일보 직전이라며 고통을 호소합니다. 기업이 경기와 실적예측을 잘못하여 신규채용하고 경기부진으로 신입사원들을 상대로 퇴사를 강요하는 기업이 부쩍이나 늘어난 듯 합니다. 위의 신입사원 역시 그랬습니다.

 

상담내용의 주는 희망퇴직을 거부했더니 상급자가 ‘면담’을 빙자하여 퇴사를 압박한다는 겁니다.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은 ‘직무능력향상프로그램’이란 미명하게 자발적 퇴사를 유도하는 강도 높은 퇴출프로그램을 실시한다는 것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지요. 책상을 빼고, 동료들에게는 대상자에게 말을 붙이지 말라고 했답니다. 어떤 기업에서는 하루종일 직무능력향상계획을 쓰라고 하질 않나 아무도 없는 방에서 대기 하다가 퇴근하라고도 했답니다. 그러다 보면 대다수 신입사원들은 스스로 자존감이 훼손되고 고립감에 절망합니다.

 

 

쫄지말고 분노하라

 

신입노동자에 대한 희망퇴직과 정리해고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팁은 ‘쫄지말고 분노하라’는 것입니다.

 

상담을 해온 신입노동자들 대부분은 회사로부터 자신이 ‘회사와 잘 맞지 않는다’는 근거로 희망퇴직을 요구받았 답니다. 이를 통보받았을 때 대부분의 신입노동자들은 자신을 희망퇴직의 대상으로 선택한 회사의 판단에 의문을 제기하기 보다는 부끄러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료나 상사들의 쑥덕거림에 위축되기 쉽상입니다.

 

그러나 회사의 정리해고 혹은 희망퇴직 요구에 ‘쪽팔리다’며 위축되는 것은 회사가 가장 노리는 것입니다.

 

오히려 의문을 제기하고 분노해야 합니다. 오랜기간 근무를 하면서 회사가 업무평가를 통해 판단한 것이라면 모르겠습니다. 엄격한 신규채용 절차를 거쳐 기업에 입사한 신입노동자들에게 ‘회사와 맞지 않는다’니요! 이건 자신들의 인사업무와 경영능력의 무능함을 드러내는 것이 아닐까요?

 

 

이런 상황을 겪었다면 회사에 당당하게 이야기 합시다. “회사와 맞지 않는다는 기준이 뭔가요? 평가기준을 공개해 주세요.” 그리고 취업규칙이나 인사규정을 뒤져 회사의 업무평가기준을 숙지하고 그에 따른 업무평가가 이뤄졌는지 확인합시다. 그렇지 않은 경우 서면으로 평가기준에 이의를 제기하고 수용거부의사를 밝하시기 바랍니다.

 

상담 사례로 볼 때 일부 대기업이 형식적으로 수습근로자 평가를 진행했을뿐 대부분이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았습니다. 일부 대기업이 시행한 수습근로자 평가 역시 상급자의 재량에 따른 주관적 평가가 주를 이뤘고요.

 

법원의 판례에 따르면 업무수행과정이나 결과와 무관하게 “업무처리 과정이 원활하지 않다”는 등의 개인적 감정이나 ‘근무부적응’이라는 포괄적 평가기준은 인사권자의 자의적 판단을 허용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높다며 이를 근거로한 해고나 전직명령은 부당하다 판단했습니다.(서울행정법원 선고 2009합18721)

 

일단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회사가 제시한 희망퇴직이나 정리해고의 대상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들어가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싸우게 됩니다. 정리해고 대상자인 신입사원이 희망퇴직을 거부할 경우 회사는 도저히 달성할 수 없는 목표를 직무향상프로그램이라는 미명하에 정리해고 대상자에게 던져줍니다. 이는 다르게 해석하면 ‘갈굼당하다 그만둘래? 그냥 알아서 나갈래?’ 둘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신입사원이나 입사한지 2~3년 내외의 사원급 직원들을 상대로 이뤄지는 정리해고나 희망퇴직 강요에 있어서 대상자 선정의 문제를 물고 늘어져 싸움의 판을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군이래 최대의 스펙이라는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가려 선발한 나의 능력을 ‘회사와 맞지 않는다’는 자의적 판단으로 폄훼하고 자존감을 훼손한 회사에 강하게 나가야 합니다.

 

작년에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JTBC의 드라마 ‘송곳’에서 나왔던 명장면을 하나 소개할까요? 극중 푸르미 마트 본사의 정리해고 지시로 관리자들이 정리해고 대상자들을 갈구고 괴롭힙니다. 쫄아 있는 마트 노동자들에게 노동상담소 구고신 소장(안내상 역)이 교육에서 이렇게 묻습니다.

 

인간이 인간한테 어떻게 이렇게 독하게 구나 싶죠?

우리 인간 아니오.
뺏어도 화내지 않고
때려도 반격하지 않으니까.
두렵지 않으니까.
인간에 대한 존중은 두려움에서 나옵니다.
살아있는 인간은 빼앗으면 화를 내고
맞으면 맞서서 싸웁니다.

 

그렇습니다. 부당함이 빤히 보이는 회사의 조치에 가장 먼저 할 일은 쫄지 말고, 위축되지 말고 되받아 쳐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회사가 정리해고나 희망퇴직 거부에 대한 조치로 대기발령을 내리거나 해고를 통보하면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나 부당대기발령을 신청합니다. 여기서 부터는 노동단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청년유니온(http://youthunion.kr/xe/)
알바연대알바노조(http://www.alba.or.kr/xe/mainVer2/)
‘노동OK’(https://www.nodong.or.kr/)
서울노동권익센터(http://www.labors.or.kr/)
한국노총 중앙법률원(1566-2020) 
민주노총 법률원(02-2670-9100)

 

사회로 내딛은 첫걸음에서 마주친 절망적인 현실은 여러분의 책임이 아닙니다. 자포자기 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힘을 내세요. 돌아보면 여러분의 손을 잡아줄 소중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희 노동OK도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출처 : 노동OK - 수습, 신입해고 이렇게 대응합시다. - 노동칼럼 - 노동OK - https://www.nodong.or.kr/?mid=column&document_srl=1682297

김하늘 "유튜브 등 방송 도전", 홍란 "꿈나무 멘토", 배경은 "KLPGA 시니어투어 도전"

김하늘(왼쪽)이 개인 유튜브 채널을 오픈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은퇴’.

사전적 의미는 직에서 물러나거나 사회 활동에서 손 떼고 한가롭게 지내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론 새 출발이기도 하다. 골프선수들도 마찬가지다. 현역 시절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찾아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제2의 인생’이다. 필드에서 구슬땀을 흘리던 시간을 뒤로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주인공들이 있다. 은퇴 이후 바쁘게 삶을 준비하고 있는 골퍼들 이야기다.

김하늘(33)은 최근 방송인으로 변신 중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8승과 일본여자프로골프(LPGA)투어 6승을 수확했고, 지난달 SK쉴더스·SK텔레콤챔피언십에서 고별전을 치렀다. 골프채를 놓은 뒤 카메라 앞에 서는 일이 잦아졌다. 지난달 2일 자신의 일상을 담은 개인 유튜브채널을 오픈해 팬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이젠 유튜버가 됐다"며 웃었다.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동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골프 이외 다양한 컨텐츠로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글램핑과 케이크 만들기, 댄스 배우기 등이다. 부상 위험 때문에 못했던 테니스와 스키, 웨이크보드 등도 적극적으로 배울 계획이다. 유튜브 외에 TV 골프 예능프로그램에 나선다. 패션과 뷰티, 골프 아카데미도 준비 중이다.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담아보겠다"는 각오다.

홍란(가운데)은 소속사가 운영하는 여자골프 꿈나무 아카데미에서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홍란(35·삼천리)은 ‘꿈나무 육성’이 목표다. 17년 동안 KLPGA투어에서 활약하며 통산 4승을 쌓은 베테랑이다. 사상 첫 1000라운드 돌파 및 최다 출전(356회), 최다 본선 진출(287회) 등의 진기록을 갖고 있다. 소속사인 삼천리가 여자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삼천리 골프 아카데미’에서 멘토 역할을 맡았다. "후배들과 함께 하는 것이 재밌다"는 반응이다.

배경은(36)은 또 다른 필드 생활을 기대하고 있다. 고등학교 1학년이던 2001년 메이저 KLPGA선수권을 제패한 주인공이다. 2014년 은퇴한 뒤 지난해 시드전을 통과해 7년 만에 1부투어에 복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잊지못할 추억이 생겨서 기뻤다"며 "이젠 평일 골퍼로 돌아간다"고 했다. 선수 생활이 끝이 아니다. 한국 나이로 41세가 되면 뛸 수 있는 시니어투어를 대비한다.

‘왕년의 골프제왕’ 잭 니클라우스는 대회 창설, 의류사업, 코스설계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실 은퇴 후 더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선수들이 많다. 잭 니클라우스(미국)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 창설, 의류사업, 코스설계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메이저 18승 포함 통산 73승을 올린 ‘왕년의 골프제왕’이다. 올해로 81세가 됐지만 여전히 활발하게 골프장을 만들고 있다. 전 세계에 45개 국가에서 425개가 넘은 코스를 디자인했다. 시대를 초월한 프리미엄 골프장이다.

‘백상어’ 그렉 노먼(호주)은 와인에 의류, 부동산, 사모펀드까지 사업가 기질을 뽐내고 있다. 미국에는 아예 자신이 설계한 코스 안에 포도농장도 있다. 최근에는 대표를 맡은 LIV골프인베스트먼트를 앞세워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프리미어골프리그(PGL)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옛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역시 와인, 코스설계, 골프아카데미 사업을 하고 있다.

기사제공 아시아경제

노우래(golfman@asiae.co.kr)

고진영이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아버지와 매니저 최수진 씨에게 축하받고 있다.

고진영(26)이 최근 타이거 우즈(46·미국)의 복귀전이자 아들 찰리(12)와 함께 출전한 PNC 챔피언십을 매우 재미있게 시청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도 가족이 함께 출전하는 이벤트 대회가 있다면 누구랑 출전할 것이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엄마와 함께 나가고 싶다"라고 답했다.

고진영은 최근 국내 취재진과 온라인으로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PNC 챔피언십을 너무 재밌게 봤다"라며 "우즈가 복귀하는 경기이기도 했고, 또 찰리는 작년에도 너무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게 인상적이어서 일 년 동안 어떻게 성장했는지 개인적으로 너무 궁금했다. 새벽에도 라이브로 봤다"라며 웃음을 띠었다.

우리나라에도 PNC 챔피언십같은 가족 대항전 골프 대회가 열리면 누구와 나가겠냐는 질문에는 "엄마랑 같이 나갈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아기를 낳아서 만약 아이가 골프를 한다고 하면 좋은 추억을 쌓는다는 의미로 나간다면 정말 재밌을 것 같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고진영은 "평범하게 한 가정의 엄마가, 아내가 되어 아기도 낳고 행복하게 가정을 잘 꾸리는 것도 사람 고진영의 작은 목표이자 큰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 시즌 초반 조모상 등을 겪으며 경기력에도 영향이 나타나는 등 '골프 사춘기'를 겪었다. 성적이 들쭉날쭉했다. 그러나 7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커그니전트 파운더스컵,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까지 시즌 막판 출전한 9개 대회에서 무려 5승을 거두며 두 번째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3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과정이 드라마틱 했다. 시즌 최종전을 앞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경쟁자인 넬리 코르다(미국)가 우승하면서 올해의 선수 1위를 빼앗겼다.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만 남은 상황, 고진영과 코르다는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다. 코르다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최종 4라운드에서 고진영은 9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을 차지했고 뒤집기 올해의 선수 수상에도 성공했다.

2018년 LPGA 투어에 정식으로 데뷔한 고진영은 2019년 4승, 2021년 5승 등 통산 11승을 쌓았고 올해 여름까지는 2년 가까이 세계 랭킹 1위를 지켰다. 201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던 패기 넘치던 19세 고진영에서 이제는 성숙함을 더한 26세 고진영으로 성적뿐만 아니라 골프 외적인 부분까지 성장했다.

고진영이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고진영은 "나도 예전 루키 때보다 지금 성숙해진 것 같다고 느낀다. 골프 선수 생활을 하면서 그렇게 변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내가 하는 행동이나 언행이 어린 주니어 선수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롤 모델로 삼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부터는 행동 하나, 말하는 것 하나하나가 굉장히 조심스러워졌다. 그러면서 내가 더 성숙해지고 진지해졌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20대 후반이기 때문에 가볍게 행동하고 싶지도 않고 나중에 돌이켜 봤을 때 후회하지 않을 수 있는 행동을 하려고 노력한다. 위치가 사람을 만든다는 것도 있지만 나 스스로 계속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내가 많이 바뀌지 않았나 생각된다"라고 설명했다.

오는 1월 12일 미국으로 출국해 새 시즌을 준비하는 고진영은 "내년에도 내가 할 수 있는 골프를 멋있게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골프 선수 고진영뿐만 아니라 여자 고진영, 사람 고진영의 모습도 더 나아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살아가겠다"라고 말했다.

기사제공 골프다이제스트

주미희 기자 chuchu@golfdigest.co.kr

2021년 남녀 한국프로골프투어는 코로나19 이전 투어 규모를 넘어서며 흥행과 경쟁력을 증명해냈다. 잇따른 골프단 창단은 물론 신규 대회 개설 소식이 전해지면서 새 시즌에는 역대 최대 규모 프로골프 무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다채로운 스토리 펼친 KPGA, 팬들과 스킨십 UP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는 2021시즌 17개 대회, 156억원 규모로 시즌을 마쳤다. 코로나19 대유행 첫 시즌이었던 2020시즌 11개 대회, 94억원 규모로 줄어들었지만 1년 만에 역대 최대 규모 시즌을 만들어내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전 KPGA 역대 최대 규모는 2018시즌 17개 대회, 143억원 규모였다.

규모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던 시즌이다. 2021시즌 코리안투어는 '신구조화'가 빛났다. 나이 관계없이 뜨거운 승부를 펼치며 KPGA투어에서만 볼 수 있는 매력으로 팬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17개 대회에서 탄생한 15명 우승자는 10~20대 선수가 6명, 30대 선수가 9명이다. 이번 시즌 유일한 연장전이 펼쳐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에서 강경남(38)과 옥태훈(23)의 승부 역시 신구 대결로 더욱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코리안투어 역대 최초 10대 대상이라는 진기록도 세워졌다. 김주형이 10대 최초로 대상과 상금왕 타이틀을 동시에 석권하는 기록은 물론 최저타수상, 톱10피니시상까지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이준석 코리안투어 데뷔 13년 만의 첫 승, 김동은 유일한 신인 우승과 명출상 수상까지 2021시즌 코리안투어는 다양한 이야기로 흥행을 이끄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2022시즌에는 더욱 화려한 무대가 전망된다. 신규 대회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2022시즌 KPGA투어 신규 대회가 최대 4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 된다”고 전했다. 이미 조인식을 마친 아시아드CC는 물론 몇몇 기업과 신규대회 창설에 대해 교감을 나눴다는 설명이다. 기대처럼 신규대회가 추가될 경우 KPGA투어는 새 시즌에 20개 대회를 넘어서는 규모로 한 층 커진 규모를 갖추게 된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스타들의 가세도 새 시즌을 앞두고 골프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통산 6승(일본 4승, 한국 2승)의 황중곤, 통산 4승 이상희를 비롯해 박준섭, 김태우 등 코리안투어 간판스타들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하면서 또 다른 볼거리를 예고하고 있다.


◇세계 경쟁력 갖춘 KLPGA…국내 무대도 승승장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2021시즌 28개 대회, 247억원 규모로 시즌을 치렀다. 4월 개막전부터 11월 최종전까지 빼곡한 일정으로 달린 2021시즌 KLPGA투어는 18개 대회, 175억 원 규모로 축소 치러졌던 2020시즌과는 상반된 분위기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이번 시즌에는 6승을 올린 박민지가 15억2137만원으로 KLPGA투어 한 시즌 최고 상금액을 기록하며 KLPGA투어 역사 한 획을 그었다.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KLPGA투어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건 당연하다. KLPGA투어를 거쳐 가장 큰 무대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건너간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KLPGA투어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KLPGA 2015년 상금왕 전인지, 2016년 박성현, 2017-2018년 상금왕 이정은까지 미국으로 건너간 선수들이 모두 신인왕을 수상하는 등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KLPGA 2016년 대상 고진영은 2018년 미국으로 진출, 그해 신인왕을 거머쥐었고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LPGA 상금왕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또 KLPGA투어를 대표하는 선수 최혜진과 안나린이 내년 LPGA투어 데뷔를 앞두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PGA 최근 5년간 상금 규모

시즌/ 대회 수/ 총상금

2017시즌 19개 139억 5000만원

2018시즌 17개 143억 원

2019시즌 15개 138억 원

2020시즌 11개 94억 원

2021시즌 17개 156억 원

KLPGA 최근 5년간 상금 규모

시즌/ 대회 수/ 총상금

2017시즌 30개 207억 원

2018시즌 28개 206억 원

2019시즌 29개 230억 원

2020시즌 18개 175억 원

2021시즌 28개 247억 원

자료=2021년 12월 협회 홈페이지 1부 투어 기준, KLPGA 경우 LPGA 대회는 제외

기사제공 전자신문

정미예 gftravel@etnews.com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필 미켈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올해 신설한 ‘선수 영향력 프로그램(Player Impact Program·이하 PIP)’ 1위를 차지하며 두둑한 보너스를 받을 전망이다.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위크는 30일(한국시간) “올해 PGA 투어의 PIP 집계에서 미켈슨이 1위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공식 발표는 내년 2월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켈슨의 PIP 1위는 확정적인 분위기다. 미켈슨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나의 열광적인 후원자에게 감사드린다. PIP 우승에 도움을 주었다”는 글을 올렸다.

PIP는 올해 PGA 투어가 신설한 새로운 보너스 프로그램이다. 선수의 영향력 순위에 따라 1위에 800만달러(약 95억원) 등의 상금을 준다. 총 10명에게 4000만달러의 상금을 나눠주는 보너스 제도다.

PGA 투어에 대항하는 새로운 골프투어 창설을 예고한 프리미어 골프리그와 막대한 자본으로 PGA 투어에 대항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성장 등에 선수의 이탈을 막기 위해 만들었다.

순위 산정은 1월부터 12월까지 구글 검색량, 소셜 미디어 노출 빈도, 글로벌 미디어 관심, 중계방송 노출량과 Q-스코어(플레이어 어필) 등 5개 부문을 수치로 환산해 선수의 임팩트 점수를 결정한다.

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미셔너는 지난 9월 투어 챔피언십에서 “선수들이 우리 경기에 참여하고, 투어를 성장시키고, 각자의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데 도움을 주도록 하는 것이 전부”라고 PIP 도입 이유를 설명했다.

PIP는 내년 2월 첫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으로 아직 순위 변화 가능성은 남아 있다. 현재까지는 미켈슨에 이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위에 자리한 것으로 골프위크 등은 보도했다. 2위 보너스 상금은 600만달러(약 71억원)다.

미켈슨은 올해 5월 PG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사상 최초로 50대 나이에 메이저 대회 제패하는 기록을 세웠다. 미켈슨의 개인 통산 6번째 메이저 우승이다.

PIP는 내년 상금 규모를 5000만달러 늘려 선수들에게 더 두둑한 보너스를 지급할 예정이다.



기사제공 이데일리

주영로(na1872@edaily.co.kr)

유망한 선수들이 끊임없이 참가하고 도전하는 무대인 KLPGA 투어에는 어떠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자신의 입지를 다지며 성장중인 선수들로 즐비하다. 최근 상금순위를 통해 점점 기량을 키워 KLPGA를 대표하는 선수들로 발돋움한 그들의 발자취를 살펴본다.

■ 폭풍 성장의 모범 사례, 박민지

최근 5년 KLPGA투어 상금순위 표를 봤을 때 매년 꾸준하게 성장해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박민지(23,NH투자증권)다.

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2016년 국가대표로 출전한 ‘세계아마골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우승을 이루며 KLPGA에 입회하게 된 박민지는 그 해 11월에 열린 ‘KLPGA 2017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8위를 기록해 2017시즌 정규투어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그렇게 프로 무대에 데뷔하게 된 박민지는 정규투어에 순식간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규투어 두 번째 대회이자, 데뷔 후 10일 만에 출전한 ‘삼천리 Together Open 2017’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슈퍼루키’로 떠오른 박민지는 그해 상금순위 13위, 신인상포인트 2위 등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이렇게 떡잎부터 달랐던 박민지는 이듬해 ‘ADT캡스 챔피언십 2018’에서 통산 2승을 달성하며 상금순위 10위 안에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 2019시즌에도 ‘2019 BOGNER MBN 여자오픈’ 우승과 톱텐 13회 등 준수한 성적을 낸 박민지는 전년 대비 상금순위 두 계단 상승해 8위에 오르는 발전을 보였다. 두 개 시즌 연속 상금순위 톱텐에 자신의 이름을 올린 박민지는 2020년에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통산 4승을 신고하는 등의 활약을 통해 상금순위 5위에 진입했다.

매 시즌 우승 행보를 이어가며 우상향을 그린 박민지는 2021년에 만개했다. 매년 1승씩을 챙긴 박민지는 2021시즌 초반부터 우승을 휩쓸면서 6승을 이루며 대상, 상금왕, 다승왕까지 거머쥐었고, ‘한 시즌 최다 획득 상금’ 15억2137만4313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 어느 선수보다도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을 박민지가 2022시즌에 보여줄 행보에 많은 골프 팬들의 귀추가 쏠린다.

■ 장하나에게 우승은 연례행사

2015년 LPGA투어에 진출한 장하나(29,비씨카드)는 2017년 열린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LPGA투어 통산 4승을 쌓고 한국 무대로 돌아왔다.

KLPGA 2017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2016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준우승으로 좋은 흐름을 만든 장하나는 이후 3개 대회에서 톱텐에 이름을 올렸고, 이후에도 준우승을 두 차례 기록하며 높은 수준의 실력을 증명했다. 총 19개 대회에서 세 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톱텐 9회를 기록한 장하나는 상금순위 12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더 큰 도약을 노렸다.

‘우승청부사’ 장하나는 이듬해 우승 2회, 준우승 1회 등 좋은 성과를 내며 2018시즌 상금순위 8위에 안착했다. 이어 2019년을 맞이한 장하나는 우승 2회와 준우승 3회를 바탕으로 2018년보다 두 배 이상의 상금인 11억5772만3636원을 벌며 상금순위 2위 달성과 함께 자신의 KLPGA투어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작성했다.

상승세를 유지한 장하나는 2020년에도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리며 상금순위 3위에 올랐다. 2021년, ‘롯데 오픈’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을 토대로 8억9855만5498원의 상금을 거둔 장하나는 자신의 커리어 두 번째로 높은 상금을 획득하면서 상금순위 3위를 지켰다. 이렇듯 매년 성장하며 어느새 투어의 큰언니 격이 된 베테랑 장하나의 발자취는 후배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장하나가 2022시즌에 올라오는 루키 선수들 앞에서 또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2019시즌 루키 3인방의 발전

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2019시즌은 루키 선수들이 총 8개 우승컵을 수집하면서 역대 최다 우승을 합작해낸 시즌이다.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한 조아연(21,동부건설)은 신인왕으로 등극했고, 시즌 내내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인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 그리고 이소미(22,SBI저축은행)는 이어 나란히 신인상포인트 2, 3, 4위를 기록해 역대급 루키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신인 같지 않은 안정감을 보이며 신인상 포인트 2,000점을 넘긴 임희정, 박현경, 이소미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상금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그중 시즌 3승을 이뤄낸 임희정은 상금순위 4위에 오르는 등 루키 선수 중 가장 높은 상금순위에 자리하기도 했다. 아쉽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한 이소미와 박현경은 각각 상금순위 14위와 23위에 올랐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스포츠가 멈춘 2020년의 고요함을 깨면서 화려하게 열린 ‘제42회 KLPGA 챔피언십’에서 박현경이 생애 첫 우승을 이뤘고, 이소미도 신규 대회인 ‘2020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거두며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임희정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으나, 17개 대회 중 절반 이상인 9회나 톱텐에 오르는 면모를 보였다. 2020시즌 박현경은 상금순위 7위, 임희정은 그 뒤인 8위 그리고 이소미는 10위를 기록했다.

2021시즌 세 선수는 한층 더 성장한 선수로 골프 팬들 앞에 섰다. 2021시즌 1승을 기록한 임희정과 박현경은 1개 대회를 제외하고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고, 참가 대회 중 절반 이상 톱텐에 들면서 상금순위 2위와 4위에 올랐다. 이소미는 처음으로 시즌 다승을 이루며 상금순위 6위에 올랐다. 어느새 투어 4년 차가 된 세 선수는 이제 KLPGA를 대표하는 간판선수들로 꼽히면서, 2022시즌에 더 많은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밖에, 최근 5년 상금순위를 바탕으로 이다연(24,메디힐), 이정민(29,한화큐셀), 허다빈(23,삼일제약)이 점점 상승세를 보였고, 부활의 날개를 펼친 김수지(25,동부건설), 김해림(32,삼천리)의 상금순위 U자 형태 변화도 눈에 띄면서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끔 했다.

화려했던 2021시즌이 종료되고 어느새 2022시즌이 기다려지는 가운데, 어떤 선수가 새로운 시즌에 상승곡선을 타면서 상금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사제공 MK스포츠

박찬형 MK스포츠 기자(chanyu2@maekyung.com)

2020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 발표

고용노동부(장관 안경덕)는 전국 17개 시도별 일과 생활의 균형 정도를 보여주는 ‘2020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를 발표했다.

일.생활 균형 지수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위탁하여 일, 생활, 제도 및 지자체 관심도 등 4개 영역, 24개 지표에 대해 실태조사 등을 통해 산출한 점수로 2017년부터 매년 발표하고 있다.
이번에 산출한 일·생활 균형 지수는 2020년도 기준 실태조사 등의 자료를 토대로 전문가의 조사·자문·검증, 지자체 자료 수집 등을 거쳐 산출하였다.
2020년 기준 일.생활 균형 지수는 전국 평균 53.4점으로 2019년 평균 50.5점보다 2.9점이 증가하였고, 17개 시도 중 12개 지역에서 점수가 상승하는 등 일.생활 균형 수준이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광역시도별 일.생활 균형 수준을 살펴보면, 전반적인 일·생활 균형 수준은 서울(62.0점), 부산(61.2점), 제주(57.6점), 전남(57.4점), 세종(55.9점)이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영역별 일·생활 균형 수준을 살펴보면, “일 영역”에서는 총근로시간(182.8시간→163.4시간) 및 초과근로시간이 감소(12.2시간→10.0시간)하는 등 일에 대한 비중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주 52시간 근무제도 및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 제도의 확산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생활 영역”에서는 ‘가사 일을 남녀가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견해 비율이 상승(58.7%→62.1%)하였고, 평일 여가 시간 및 일·여가생활의 균형 정도가 크게 개선되는 등 가사노동 분담에 대한 인식과 일·생활 균형 문화가 확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제도 영역”에서는 여성 및 남성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배우자 출산휴가, 국공립보육시설 설치율 등이 모두 증가하는 등 일·생활 균형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지자체 관심도 영역”에서는 일·생활 균형 조례 제정, 전담 부서 및 인원 확충, 관련 시설 및 교육·컨설팅의 지표 점수가 증가하는 등 지자체의 노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영역별 순위를 살펴보면, “일 영역”은 울산(15.8), 부산(15.5), 서울(15.4), “생활 영역”은 제주(20.2), 부산(17.3), 울산(17.1), ”제도 영역“은 서울(20.8), 세종(20.7), 울산(17.1), ”지자체 관심도“ 영역은 경기(13.0), 부산(12.7), 전남(11.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2019년 지수와 비교하여 향상된 정도를 살펴볼 때, 울산(10단계 상승)이 가장 크게 개선되었고, 뒤를 이어 충남(7단계 상승), 경남(5단계 상승)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민길수 고용지원정책관은 “사회적 관심, 지자체의 노력 등에 힘입어 일·생활 균형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점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라고 하면서,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아직도 심각한 점을 고려하면 재택근무 등 새로운 근무방식의 확산이 감염을 예방하는 동시에 일·생활 균형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  의:  고용문화개선정책과  이병렬 (044-202-7467)

일부 방송작가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
방송업계의 고용구조 개선을 위해 지속 지도 예정


 고용노동부(장관 안경덕)는 지상파 방송3사 방송작가의 근로자성에 관한 근로감독을 실시(‘21.4.27.~‘21.12월)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근로감독 배경
‘프리랜서’로 위탁계약을 맺고 일하는 일부 방송작가는 그간 노동관계법상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이번 지상파 방송3사에 대한 근로감독은 이들 방송작가의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성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서울청 등 3개 지방관서가 함께 실시한 것으로, 방송사와 프리랜서 계약을 체결한 방송작가 중 보도, 시사.교양분야 자체 제작 프로그램의 방송작가를 대상으로 했다.

근로감독 과정 및 결과
방송작가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는지 판단하기 위해 방송작가 개별 면담 조사 등을 통해 업무수행 내용, 노무제공 방식 등을 조사했으며, 응답자의 익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모바일을 활용하여 방송작가별로 업무수행방식 등에 대한 설문조사도 병행했다.

아울러, 방송작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측 및 참고인 조사 등을 실시했고, 조사 결과를 종합하여 대법원의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성 판단기준에 따라 근로자성 여부에 대해 판단했다.

감독 결과, 조사가 완료된 방송작가 363명 중 152명에 대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방송사별로 보면 한국방송공사(KBS)는 조사가 완료된 방송작가 167명 중 70명, ㈜문화방송(MBC)는 69명 중 33명, ㈜에스비에스(SBS)는 127명 중 49명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판단된 방송작가들은 위탁계약에 따른 원고 집필 업무 외에 사측의 요청으로 다른 업무도 함께 수행하고,방송사로부터 방송 소재 선정 및 원고 내용의 수정 등에 관한 지시를 받는 등 업무수행 과정에서 상당한 지휘.감독을 받아 온 것으로 확인했다.

그 밖에 방송사 직원의 지휘.감독을 받으면서 자료조사, 출연자 섭외 지원, 행정비용 처리 등 일반적인 지원업무를 수행하는 사례도 다수 확인했다.

한편, 일부 방송작가는 원고 집필에 관한 상당한 재량을 가지고 있고, 방송사 정규직원과 일방적인 지휘.감독이 아닌 협업 관계에서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방송작가가 소관 프로그램 제작에 대한 상당한 책임과 권한을 갖는 등 사용종속 관계를 단정하기 어려워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

향후 조치계획
고용노동부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판단된 방송작가에 대해서 근로계약 체결 등 노동관계 법령에 따른 노동권이 보호될 수 있도록 각 방송사에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다.

그리고, 이번 근로감독에 포함되지 않은 보도, 시사.교양 분야 프로그램 외의 방송작가와 프리랜서 계약을 체결한 다른 방송 제작 종사자 등에 대해서도 방송사가 자율적으로 고용구조를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할 예정이며, 아울러, 이번 근로감독을 계기로 방송업권 전반이 노동관계 법령을 준수하고, 고용구조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도록 적극적으로 요청해 나갈 계획이다.

고용노동부 김민석 노동정책실장은, “방송업계는 그동안 규모 확대, 경쟁 심화 등 급변하는 방송시장환경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프리랜서 등 다양한 고용형태로 인력을 운영해 왔는바, 이번 근로감독으로 확인된 것처럼 일부 방송작가들이 노동관계법 적용을 받지 못했다.”라고 하면서, “이는 개선되어야 하고, 앞으로도 방송사의 자율적인 고용구조 개선 노력을 점검하고 지도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이번 근로감독을 계기로 방송업계가 종사자들에 대한 합리적이고 적합한 고용구조를 만들도록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고용노동부는 관계 부처와 함께 지속적으로 방송업계와 소통하면서 개선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문  의:  고용차별개선과 민광제 (044-202-7574),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공용상 (02-2250-5881), 서울서부지청 박문혁 (02-2077-6152), 서울남부지청 이준희 (02-2639-2280)

-20년 노동조합 조직률 14.2%, 조합원 수는 2,805천명-

’21.12.30.(목) 고용노동부(장관 안경덕)는 "2020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을 발표했다.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노동조합 조직률은 14.2%(’19년 12.5%), 전체 조합원 수는 2,805천명(’19년 2,540천명)으로 나타났다.

조직 형태별 조합원 수는 초기업노조 소속이 1,695천명(60.4%),기업별노조 소속이 1,109천명(39.6%)이었고,상급단체별로는 한국노총 1,154천명(41.1%), 민주노총 1,134천명(40.4%), 미가맹(상급단체 없음) 노동조합 417천명(14.9%) 등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노동조합 조직률은 민간부문 11.3%, 공공부문 69.3%,공무원부문 88.5%, 교원부문 16.8%이었으며,사업장 규모별 조직률은 근로자 300명 이상 사업장이 49.2%, 100~299명 10.6%, 30~99명 2.9%, 30명 미만 0.2%로 나타났다.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의해 설립 신고된 노동조합이 동법 제13조에 따라 행정관청에 신고한 2020년말 기준 현황자료를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집계.분석한 결과이며,노동조합이 신고한 조합원 수를 기준으로 조합원 수, 조직률 등 주요 현황을 산정했다.


문  의:  노사관계법제과  장지훈 (044-202-7614)

하반기 신청급증으로 인한 재원 조기 소진으로 특별고용촉진장려금 신청기회를 갖지 못한 ‘21년 9월 채용 중소기업 사업주를 지원

 정부는 12월 28일(화) 국무회의에서 "특별고용촉진장려금 미지원자 지원"에 대해 보고하였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추진배경
코로나19 고용 위기 상황에서 특별고용촉진장려금 지원을 기대하고 신규 채용하였으나, 신청기업 급증에 따른 예산 조기 소진으로 장려금 신청을 예정보다 일찍 마감함에 따라, 지원요건에 해당됨에도 장려금을 신청하지 못한 중소기업(우선지원대상기업) 사업주에 대한 지원 필요
코로나19 고용 위기 속에서도 신규 채용을 위해 노력한 기업에 대한 방안을 보고함

지원내용
’특별고용촉진장려금 미지원자 지원‘은 ① 중소기업(우선지원대상기업)의 사업주가 ② 직업안정기관 등에 구직등록을 한 고용 전 1개월 이상 실업자를 ‘21년 9월 중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한 경우 ③ 신규 채용 근로자 1인당 1년간 최대 720만원 지원

향후일정
정부는 ‘특별고용촉진장려금 지원’을 위해 연말까지 사업을 공고하고 소요 재원 파악 등을 위해 1월 3일부터 1월 24일까지 사전 신청서를 받을 예정임
고용 6개월 경과 후 지원금 신청이 가능함에 따라 3월부터 고용촉진 장려금을 지급할 예정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조치를 통해 코로나19 고용 위기 상황에서 직원을 신규 채용하였음에도 장려금 신청을 하지 못한 중소기업(우선지원대상기업) 사업주를 도와드릴 수 있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고용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현장과 소통하면서 기업에 필요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문  의:  코로나19대응 고용회복지원반  백경남 (044-202-7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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